신한금융그룹이 전사적으로 수립 중인 내년 경영계획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신한금융은 23일 그룹사의 내년 사업계획을 제출받아 담당 임원, 부서장, 실무진 협의와 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7월 말 지주회사 임원들이 내년 사업계획의 주요 이슈와 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토의를 시작으로 매월 수차례에 걸쳐 계열사 실무자 미니워크숍과 부서장 워크숍, 임원 회의 등을 통해 초안을 만들었다.
신한금융은 이달 중으로 담당 임원 단계에서 내년 사업계획 조율을 완료한 후 다음 달 초 열리는 그룹경영회의에 올려 최종 논의할 계획이다.
그룹경영회의는 매월 2회 열리는 신한금융의 독특한 경영기법으로, 지주사 회장과 5개 핵심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중요 현안을 공유하는 집단지성의 자리다.
현재 그룹경영회의 멤버는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을 비롯해 조용병 신한은행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이병찬 신한생명 사장,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 6인이다.
신한금융은 그룹경영회의를 통해 완성한 내년 사업계획을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된 이사회에 보고해 승인받을 계획이다.
이후 신한금융은 이르면 내년 1월 6일부터 양일간 기흥연수원에서 열리는 ‘2017년 경영포럼’에서 경영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의 내년도 경영계획은 기존에 수립한 중장기 경영전략을 골격으로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은 경영의 연속성 유지를 위해 중장기 계획 위주의 사업계획을 매년 세우고 있다.
신한금융의 5대 중장기 중점 추진 과제는 △디지털화 △글로벌화 △리스크 관리 강화 △공동체(원-신한) 의식 △따뜻한 금융 실천이다.
신한금융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에 해외 금융시장 진출 확대, 신한 퓨처스 랩을 통한 벤처기업 지원 강화, 그룹 통합 멤버십 서비스 ‘신한 FAN 클럽’ 출시 등 굵직한 성과를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