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 밀린 위기의 홍콩 디즈니랜드, ‘겨울왕국·어벤저스’ 테마존 세운다

입력 2016-11-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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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달러 규모 확장 계획 발표

▲홍콩 디즈니랜드가 14억 달러를 들여 테마파크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개·보수한다고 2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지난해 9월 11일 개장 10주년 불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홍콩/신화뉴시스
▲홍콩 디즈니랜드가 14억 달러를 들여 테마파크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개·보수한다고 2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지난해 9월 11일 개장 10주년 불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홍콩/신화뉴시스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문을 열면서 본토 관람객이 줄어드는 등 위기에 몰린 홍콩 디즈니랜드가 대규모 확장을 추진한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14억 달러(약 1조6470억 원)를 들여 ‘겨울왕국’과 마블코믹스의 ‘어벤저스’ 등 인기 프랜차이즈 테마존을 설립하는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고 2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오는 2018~2023년부터 겨울왕국과 어벤저스 등 디즈니 인기 프랜차이즈에 바탕을 둔 놀이기구들이 순차적으로 설치되며 주요 건물과 시설이 리모델링된다고 WSJ는 전했다.

확장 공사가 끝나면 놀이기구 수는 종전 110개에서 130개로 늘어났다. 월트디즈니가 이 프로젝트에 6억5700만 달러를 투입하며 잔여분은 홍콩 디즈니랜드 지분 53%를 보유한 홍콩 정부가 부담한다.

홍콩 정부는 성명에서 “이번 확장 계획은 홍콩 디즈니랜드의 자체 경쟁력은 물론 최고 관광지로서 홍콩의 매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디즈니랜드 중 가장 작은 홍콩 디즈니랜드는 관람객 감소에 따른 실적 악화로 고전해 왔다. 중국의 경기둔화, 홍콩에서의 격렬한 반(反) 중국 시위,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관 등 온갖 악재가 잇따르는 가운데 홍콩 디즈니랜드는 지난해 10월 마감한 2015 회계연도에 4년 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다. 당시 관람객 수는 680만 명으로 전년의 750만 명에서 줄었다.

올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홍콩 관광위원회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홍콩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중국 본토 관람객은 전년보다 8.7% 줄어든 317만2000명을 기록했다. 중국은 전체 관람객의 약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6월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문을 연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무려 55억 달러가 투입돼 홍콩보다 월등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사무엘 라우 홍콩 디즈니랜드 매니징 디렉터는 “상하이로부터의 영향은 없다”며 “사실 아시아에서 디즈니 브랜드의 인지도를 더욱 높였기 때문에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도움이 됐다”고 상하이 디즈니랜드로부터의 악영향 가능성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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