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금속, 일본차 이어 테슬라 계약… 추가 공급도 가능

입력 2016-11-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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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엔진 부품사인 영화금속이 미국 테슬라모터스(테슬라)와 부품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테슬라 관련주에 편입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영화금속은 22일 테슬라에 약 90억 원 규모의 조향장치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은 내년 4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약 2년간 이뤄진다.

최근 매출액 대비 5.4%로 단일 계약 건으로 큰 건은 아니지만, 이번 계약을 계기로 협력관계를 유지했을 때 향후 추가 매출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

테슬라는 2003년에 설립된 미국의 자동차 회사로 전기차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테슬라 전체 그룹의 연 매출 규모는 1조2000억 원으로 관련 협력사로 안정적으로 편입되면 향후 막대한 매출효과와 이미지 제고 등을 기대해볼 만하다.

특히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미국 최대의 자동차 회사를 레퍼런스로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영업력을 배가할 수 있다.

영화금속이 공급하는 부품은 ‘모델3’차량 사양에 따라 1~2개 사이로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종의 판매가는 약 3만5000달러(약 4117만 원)이다.

영화금속은 이번 계약 전부터 다른 모델에 소량으로 납품하면서 신뢰를 쌓아 대량 공급을 수주했다.

업계에서는 영화금속이 GM대우, 일본 자동차기업, 미쓰비시 등 공급업체로서 탄탄한 기술력을 쌓은 것이 테슬라와의 계약의 발판이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시장에선 또하나의 테슬라 관련주 탄생에 고무된 분위기다. 이날 영화금속 주가는 전일 대비 14.46%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18일엔 전자제품 표면처리기업 파버나인이 테슬라의 1차벤더에 임가공 형태로 제품을 공급소식에 거래제한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편 영화금속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135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83억 원, 당기순이익은 65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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