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투자 경제상식]증권시장 통계, 주가지수 보고 ‘강세냐 약세냐’ 종합장세 판단

입력 2016-11-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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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수익률·주가수익비율로는 개별종목 주가추이 예측

증권시장은 기능에 따라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으로 구분되며 거래대상 증권에 따라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으로 나뉜다.

발행시장은 신규 발행된 증권이 발행자로부터 최초의 투자자에게 판매되는 제1차 시장이며 유통시장은 이미 발행된 유가증권이 투자자 상호간에 매매되는 제2차 시장이다.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에는 상장주식이 거래되는 유가증권시장(KOSPI) 및 코스닥(KOSDAQ)시장, 비상장주식이 주로 거래되는 K-OTC시장(종전 프리보드시장) 및 코넥스(KONEX)시장이 있다.

주식시장 관련 지표로는 주가지수, 거래량, 거래대금, 회전율, 배당수익률, 주가수익비율, 주가순자산비율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주가지수는 주식 가격의 전반적인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이며 배당수익률, 주가수익비율 및 주가순자산비율 등은 주식 간 수익성 정도를 비교하거나 또는 주가가 기업의 경영 내용에 비해 적정한지 여부를 가늠하는 데 이용되는 지표이다.

주가지수는 주식 가격의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주식시장에서는 매일 수많은 종목이 거래되는데 이러한 각 개별 종목의 가격 변동을 종합해 주식 가격의 전반적인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지수가 주가지수이다. 주가지수는 기준시점의 시장 전체 주가 수준과 비교 시점의 시장 전체 주가 수준을 비교해 산출하는데 그 방식으로는 주가평균식과 시가총액 가중식으로 구분된다.

우리나라의 코스피 및 코스닥, 미국의 NYSE 종합지수와 S&P500, 일본의 TOPIX, 홍콩의 Hang Seng 등 세계 주요 국가의 주가지수는 대부분 시가총액 가중식에 의해 산출되고 있다.

주식시장의 유동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로는 주식 거래량이 있다. 주식 거래량이란 주식 유통시장에서 매매된 주식의 수량을 나타낸 것이며 주식매매에 따른 거래총액을 합산한 것이 거래대금이다.

주가가 변동하기 전에 거래량이 먼저 변동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거래량의 변동은 개별 주식만이 아니라 시장 전체에 있어서도 장세의 전환점을 알려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즉, 주가가 상승하는 강세장에서는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매수 세력이 크게 늘어나 거래량이 증가하나, 반대로 주가가 하락하는 약세장에서는 거래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다만 주식 거래량(거래대금)은 경제성장 또는 증권시장 규모에 비례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이를 감안하지 않고 각기 다른 시점의 거래실적만 단순히 비교해 주식시장의 상황을 판단하면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따라서 서로 다른 시점의 거래량을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는 지표도 필요한데 회전율 지표가 그런 지표이다.

주식투자 판단에는 배당수익률, 주가수익률 등을 이용한다. 배당수익률은 어떤 주식이 연간 배당을 통해 어느 정도의 수익을 실현시키는가를 나타내며 1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눠 산출한다. 한국거래소가 현물배당을 제외한 현금배당만을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을 산출하여 발표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과 주가순자산비율도 주식투자의 판단 지표로 유용하다. 주가수익비율(PER)이란 주가를 법인세 공제 후 1주당 순이익(EPS)으로 나눈 것으로 이 수치가 낮을수록 이익에 비해 현재의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주가수익비율의 계산에 사용되는 법인세 공제 후 1주당 순이익은 전기에 이미 실현된 이익인데 반해 주가에는 장래수익과 배당 등이 반영돼 있기 때문에 단지 주가수익비율의 수준만으로 주가가 높거나 낮다고 판단해서는 곤란하다.

따라서 주가수익비율을 투자판단지표로 이용하고자 할 경우에는 기업의 성장성 분석과 함께 그 기업이 속한 산업의 주가수익비율 등 여타 지표를 참고해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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