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결혼이민여성 협동조합 설립"

입력 2016-11-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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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원으로 '제1호 결혼이민여성 협동조합이 출범했다. 다문화 강의활동을 해오던 5명의 결혼이민여성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조합은 '비비아카데미 이중언어ㆍ이중문화 협동조합' 강의를 통한 다문화 인식개선과 결혼이민여성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협동조합은 유아, 초ㆍ중ㆍ고ㆍ대학생, 성인을 대상으로 이중언어강의, 세계시민강의, 다문화공연이 핵심 사업이다. 장기적으로는 이중언어ㆍ이중문화 강사양성을 통해 결혼이민여성이 비전문가라는 편견을 극복하고 활발하게 사회진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을 펼친다.

지난 10일에는 조합 설립 후 처음으로 중랑구 송곡여자고등학교에서 첫 번째 세계시민강의를 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는 서울시가 영등포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2016년 다문화가족 취ㆍ창업지원 중점기관으로 선정한 이후 센터에서 진행한 ‘결혼이민여성 협동조합설립지원교육’ 프로그램이 밑바탕 됐다.

서울시는 협동조합 설립 교육부터 설립 등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했다. 작년 10월과 올해 5월 ‘서울일자리대장정’ 중 결혼이민여성과의 간담회에서 나왔던 제안이 현실화 된 것이다.

15명의 결혼이민여성이 협동조합의 정의와 이해 등 기초부터 우수 협동조합 사례 공유, 현장탐방, 실제 설립계획을 세워보는 워크숍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커리큘럼에 따라 교육을 받았다.

교육 후에 조합을 결성하기로 뜻을 모은 그룹이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밀착상담을 받고 설립 등기 절차 등 실질적인 도움을 얻기도 했다. 자넌 9월 중랑구청에서 설립허가를 받았고, 이달 7일 서울지방법원에 설립등기를 마치면서 최종적으로 조합 설립을 마쳤다.

'결혼이민여성 한-몽 통ㆍ번역팀(가칭)'도 교육을 마치고 내년 조합설립을 목표로 밀착상담 과정에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협동조합의 설립과 성공적인 운영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문기관의 자문을 통해 교육 콘텐츠와 운영의 질도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은영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결혼이민여성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해 한국생활에 정착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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