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니드, H-47 전기 시스템 등 전세계 독점 공급…“지속적 생산물량 확보”

입력 2016-11-23 15:18 수정 2016-11-2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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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 제어시스템 개발업체 휴니드테크놀러지스가 대형수송헬기(H-47, 이하 치누크)의 전기/전자시스템을 전세계에 독점 공급하는 사업자로 선정된 후 지속적으로 생산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23일 휴니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7월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보잉 치누크의 전기/전자시스템을 전세계에 독점 공급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 특히 1차로 1470만 달러 규모의 생산물량을 수주한 이후 불과 4개월만에 446만 달러 규모의 2차 생산물량을 수주함으로써 향후 2022년까지 약 1억2000만 달러(한화 약 1400억 원)의 물량 확보를 위해 순항 중이다.

미군이 참전한 대부분의 전쟁에서 수많은 실전 경험을 보유한 치누크는 세계 최고수준의 대형수송헬기로서 현재 미 육군은 물론 한국과 기타 25여개 국가에 전력 배치되어 운영 중이고 현재까지 1500대 이상이 생산됐다.

치누크는 베트남전이 시작된 1962년부터 사용됐지만 개량을 거듭하며 실제 사용기간이 100년이 넘는 최장수 기종이 될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치누크는 전세계 헬기시장을 대상으로 2040년대까지 판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미 육군도 최신형 기종으로 개량해 2060년대까지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3년부터 미 공군과 해군에 공급해온 F-15, F/A-18 전투기용 전기/전자시스템을 헬기분야까지 확장함으로써 항공분야 생산물량을 지속 확보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휴니드가 생산하는 전기/전자시스템은 치누크 헬기 조종석과 내부에 탑재되어 엔진 및 항공전자 시스템 간의 전기/전자 신호전달을 하는 핵심 항공전자장비이며, 현재 보잉의 협력업체로서 완벽한 품질과 납기 준수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최고 수준의 GOLD Supplier로 선정되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신종석 휴니드 대표이사는 “휴니드는 지난 3년간 최첨단 전투기용 핵심 항공전자장비를 보잉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회사의 사업 수행능력을 인정받아 대규모 장기사업을 단기간에 연이어 수주하고 있다”며 “보잉 뿐만 아니라 2015년부터 에어버스와도 헬기분야에서 사업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항공우주 기업들과도 항공전자 부품부터 장비에 이르는 다양한 사업 협력 및 구매요구가 쇄도하고 있다”며 “세계 일류 항공 전문기업으로 우뚝 서는 휴니드의 성장과정을 주목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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