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상반기 원유 및 천연가스 자주개발률이 소폭 올랐으나 2005년 수준에는 여전히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7일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원유 및 가스 국내 수입량 대비 국내 기업들이 국내외에서 생산한 물량의 비중은 3.8%로 지난해 3.2%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이 비율은 액화천연가스(LNG) 1t을 원유 8.5239배럴로 환산해 계산된 것으로, 상반기 자주개발률은 2006년보다는 상승한 것이나 2005년(4.1%) 수준에는 뒤진 것이다.
이 기간 수입된 원유는 4억3962만6000 배럴, 천연가스는 1308만6000t이었으며 자주개발 물량은 원유 1328만7000 배럴, 가스 92만3000t이었다.
원유의 자주개발률은 지난해 2.8%에서 올해 상반기 3.0%로 상승했으나 2005년의 3.7%에 비하면 여전히 크게 미달했으나 가스 자주개발률은 7.1%로 2005년(5.8%)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산자부는 "원유는 베트남 11-2광구의 상업 생산이 시작되고 인도네시아 폴랭, 베트남 15-1광구의 생산이 증가하면서 자주개발률이 상승했고 가스는 베트남 11-2광구와 카타르 라스 라판, 페루 카미세아 광구 등에서 생산이 대폭 증가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반기에는 브라질 BMC-8광구와 중국 마황산서광구가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올해 말까지는 자주개발률이 4%선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산자부는 내다봤다.
산자부는 상반기 해외 유전(가스전) 투자실적은 생산단계 광구 5억6400만 달러, 개발단계 광구 5억600만 달러, 탐사단계 광구 2억1000만 달러로 모두 12억8000만 달러로 집계돼 연말까지 기존 전망치(19억 달러)를 넘는 사상 최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정부에 신고된 해외 유전개발사업은 모두 16건으로, 2005년 연간수준(14건)을 넘어 활발하게 이뤄졌다.
상반기 말 현재 진행중인 해외 유전개발사업은 이에 따라 40개국, 96건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