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경제硏 “ 정의선 부회장 보유 현대차 계열사 배당성향 유독 높아”

입력 2016-11-23 19:59 수정 2016-11-24 09: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3년간 배당성향 추이(자료제공=대신경제연구소)
▲최근 3년간 배당성향 추이(자료제공=대신경제연구소)
현대자동차그룹의 배당 수준은 다른 30대 그룹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주식을 보유한 계열사는 유독 높은 배당성향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경제연구소가 23일 발간한 '30대 기업집단 지배구조 보고서-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총 현금배당성향은 19.6%(2015년 기준)로 국내 30대 그룹의 평균(26.9%)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지분을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이노션 등은 타 계열사 대비 높은 배당성향을 보였다.

정 부회장이 지분을 가진 현대글로비스(23.29%)와 이노션(2.0%)의 배당성향은 각각 42.5%, 32.9%로 30대 그룹 평균치보다 훨씬 높다.

특히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2014년 13.0%에서 작년 42.5%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계열사 간 순환출자고리로 연결된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이 작년에 자기주식을 취득했고, 그룹 계열사 중 주력기업인 현대차와 기아차도 2년 연속 자기주식을 취득하고 있다"며 "일련의 자기주식 취득은 최근 경영권 승계과정에 있는 현대차그룹이 지주회사 설립 등 향후 지배구조 개편을 고려한 과정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또 "그룹 내 상장기업 계열사의 순환출자 고리를 살펴보면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기업은 현대모비스인데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모비스에 지분이 없다"며 "향후 정 부회장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주력 기업의 지분 확보와 관련된 지배구조 개편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 시 막대한 비용이 드는 직접 지분 매입보다는 주력 상장기업(현대차·기아차)을 인적분할해 이 중 투자부문회사와 지배주주(정의선)가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글로비스를 합병해 지주사로 전환하는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055,000
    • +1.17%
    • 이더리움
    • 3,573,000
    • +2.44%
    • 비트코인 캐시
    • 475,400
    • +1.58%
    • 리플
    • 778
    • -0.38%
    • 솔라나
    • 208,800
    • +1.06%
    • 에이다
    • 531
    • +0.19%
    • 이오스
    • 720
    • +1.12%
    • 트론
    • 205
    • +0.99%
    • 스텔라루멘
    • 132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550
    • +2.92%
    • 체인링크
    • 16,820
    • +1.39%
    • 샌드박스
    • 397
    • +3.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