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쁘띠첼 미초’ 일본 매출 100억 원 넘어

올해 일본 음용식초 시장 점유율 10% 넘을 듯

▲CJ제일제당 ‘쁘띠첼 미초’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음용식초 ‘쁘띠첼 미초’가 올해 일본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며 일본 음용식초 시장 점유율 1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쁘띠첼 미초’의 올해 1월~10월말까지의 일본 매출이 지난해 연간 매출에 비해 약 4배 이상 늘어난 100억 원(약 9억5000만 엔)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연간 일본 매출은 약 11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쁘띠첼 미초의 국내 매출의 약 80% 수준에 해당한다. 식초를 물에 타먹는 식문화가 국내보다 발달한 일본의 음용식초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900억 원으로 우리나라의 두배 이상 수준이다.

앞서 쁘띠첼 미초는 지난 2012년 석류맛 미초로 일본 코스트코에 첫 진출했지만. 현지 유통망 확보의 어려움으로 일본 시장 진입 초기에 실패한 바 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부터 쁘띠첼 미초의 제품군을 확대하고 코스트코 중심으로 유통 전략을 재정비한 결과 올해 매출 100억 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20% 늘어난 매출 목표를 계획하고 있다.

쁘띠첼 미초는 일본 소비자에 입맛을 잡은 비결에는 다양한 레시피에 있다. 석류맛 음용 식초가 주류인 기존 일본 시장에서 쁘띠첼 미초는 지난해 말 ‘청포도 미초’와 ‘그린애플 미초’를 일본에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여기에 음용식초로 만드는 요거트나 칵테일 등을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제안해 음용식초의 다양한 사용법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CJ제일제당은 쁘띠첼 미초를 일본내 25개 코스트코 매장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코스트코의 회원제 특성상 반복 구매로 이어지고 입소문으로 코스트코 몇몇 점포에서는 품절사태를 빚기도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병규 CJ제일제당 편의식마케팅담당 팀장은 “일본 소비자는 전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입맛과 취향을 가진 소비자로 알려져 있는데, 쁘띠첼 미초는 일본 시장에서 '맛있고 건강한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도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것 처럼 일본에서도 새로운 제품과 레시피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