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 미래다] 동물로 마음의 상처 치유하세요

입력 2016-11-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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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사진전·동물매개 체험활동 교육 ‘학교꼬꼬’ 등 진행

▲전북 농업과학도서관 ‘동물매개치유 특별전시회’ 현장 모습.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전북 농업과학도서관 ‘동물매개치유 특별전시회’ 현장 모습.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사람과 동물의 경이로운 동행에 초대합니다.”

농촌진흥청이 23일부터 28일까지 전북 농업과학도서관에서 동물매개치유 특별전시회를 진행한다. 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을 체험하고, 병아리 탄생 과정의 신비도 느껴볼 수 있도록 전시회를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전시회는 동물을 통한 치유와 위로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도시민을 대상으로 축산자원이 지니고 있는 치유와 위로의 가치를 홍보하고 △동물매개치유 성과 확산과 공감대 형성을 통해 반려동물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전시회에서는 동물복지의 의미를 담은 전시물과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수제간식, 파티복 의류, 장신구(액세서리), 장난감 등 제품을 전시한다. 동물과의 추억을 담은 ‘반려동물 사진 공모전’ 당선작 20여 점도 선보인다. 또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물매개 교육, 강아지와 사진 찍기, 빙고게임, 안아주기 등 여러 가지 동물매개 치유 활동교실을 진행한다.

‘학교꼬꼬’ 닭 농장 공간에서는 달걀 인공부화 관찰, 동물 집 찾아가기, 동물그림 퍼즐 맞추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체험학습 성과물과 활동사진·일지, 동영상 등도 공개한다.

학교꼬꼬는 국립축산과학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동물매개 교육 활동이다. 이번 전시회 행사 중 학교꼬꼬 졸업식에는 전주 원동초등학교, 전라중학교, 서울 태랑초등학교, 대전 용산초등학교, 대덕초등학교 5학교가 참여한다.

동물매개 교육의 성과를 알리고 격려하는 자리로, 닭·병아리와 6개월간 동고동락한 성과물을 전시하고 학생들의 자아 존중감과 정서 등의 변화를 소개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올해 실시한 학교꼬꼬 실증시험 성과들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전국 4개 학교에서 동물 종류를 늘려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명숙 농진청 축과원 기술지원과장은 “이번 전시회는 동물이 우리에게 주는 치유의 가치를 한눈에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닭뿐 아니라 강아지, 토끼 등 다양한 중소가축을 활용한 동물매개 치유 모델을 개발하고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이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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