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기업 퓨처켐이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의 식약청 허가를 계기로 내년부터 판매 본격화에 나선다.
퓨처켐은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알자뷰(FC119S)’가 국내 임상 3상을 통과하고 품목허가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부터 국내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알자뷰는 최근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개발된 조기진단용 의약품이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에 강하게 결합하고 뇌-혈관막을 신속하게 통과해 선명한 베타-아밀로이드 영상을 얻을 수 있어 치매를 진단할 수 있다. 현재 퓨쳐켐을 포함해 전 세계 4개 기업만이 진단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회사 관계자는 “알자뷰는 다국적 기업 제품 대비 높은 제조수율과 우수한 영상품질,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확실한 캐시카우(Cash-cow)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퓨쳐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파킨슨병 진단용의약품 ‘피디뷰(FP-CIT)’는 현재 미국 FDA 승인을 진행 중으로 이르면 내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피디뷰는 뇌 속 도파민 운반체의 농도를 정량적으로 분석해 진단하는 주사제다. 현재 파킨슨병의 확진과 진행 정도를 정량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손꼽힌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퓨쳐켐은 공모자금으로 알자뷰 생산 시설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알자뷰 특허가 만료되는 2029년까지 자체 시설에서 독점 생산해 매출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 전국에 생산사이트도 마련할 계획이다. 방사성의약품의 반감기를 고려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생산사이트를 구축해 전국적 판매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대윤 퓨쳐켐 대표는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통합형 신약개발 플랫폼과 다양한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을 통해 국내 및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해 대한민국 1위 기업에서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