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타이어 상식, 사고 부른다

입력 2007-10-0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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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보호원이 미국 타이어제조사협회(Rubber Manufacturers Association)의 보고를 인용해 밝힌 바에 따르면, 미국 운전자의 약 85%는 정기적으로 자동차 타이어를 점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운전자의 약 60%는 자동차 타이어의 압력을 어느 정도로 조절해야 하는지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지만 '자동차의 청결 상태'에 대해선 각별히 신경을 써 운전자의 70%가 매달 자동차 청소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보고에 따르면 독일인의 1/3 또한 잘못된 압력의 자동차 타이어를 끌고 다니는 것을 밝혀졌다. 이러한 자동차 타이어에 대한 심각한 부주의는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는 즉시 그 효과를 방해하고 타이어의 접지성을 크게 감소시켜 결과적으로 자동차와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한다.

미국 교통 안전국(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은 미국 전 지역을 통틀어 해마다 3만3천명이 사고로 인해 부상당하고 660명이 목숨을 잃는 가운데 그 주원인이 운전자가 자동차 타이어의 압력을 잘못 주입하고 운전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과거 포드사의 익스플로러는 잦은 전복 사고를 일으켰는데, 그 주원인이 파이어스톤 타이어에 있음이 밝혀진 바 있다. 그후 파이어스톤 타이어는 내리막길을 걷다가 브리지스톤에 흡수합병됐다.

이와 같은 타이어 압력에 대한 운전자들의 부주의는 타이어의 수명도 단축시킨다. 타이어 공기 압력이 약 0.6 바 정도 낮아지면 타이어는 올바르게 압력이 주입된 표준의 타이어 보다 두 배 정도 빠른 속도를 낸다.

운전자들은 대체로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로 달리지만 공기압이 과다 상태여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공기압 과다 상태의 타이어는 편마모를 일으켜 위급 상황에서 제동성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평소 주유할 때나 가까운 정비소에서 타이어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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