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엠 사내이사 헨리 캐논 “바이오 해외투자 확보 연결고리 될 것”

입력 2016-11-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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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전문기업으로 변신한 코디엠의 미국, 영국 등 해외 투자 확보의 연결고리가 되고 싶습니다. 코디엠을 통해 한국의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코스닥 상장사 코디엠의 사내이사 후보로 확정된 헨리 캐넌(Henry Channon) 핸리무어파운데이션 회장<사진>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코디엠의 향후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코디엠은 24일 IT와 BT를 결합한 바이오 전문기업으로 본격 변신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코디엠은 영국 기네스(Guinness) 가문의 후손이며 기네스 가문의 자산운용사를 담당하는 헨리 캐넌을 사내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당초 사외이사로 추천됐지만, 코디엠의 사업 계획을 검토한 헨리 캐넌의 의지로 사내이사로 변경 확정됐다.

헨리 캐넌은 “20년 간 한국을 왕래하며 의학 및 바이오부문에서 투자할 회사를 찾고 있었다”며 “혁신적 아이디어와 비전이 있는 코디엠과 관심 분야가 맞아서 같이 일하게 됐다”고 말했다.

헨리 캐넌은 회사의 프로젝트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며 코디엠의 인적 자원이 자신의 결정을 유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옥스퍼드대학 출신으로 함께 사내이사로 선임된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의과대학 교수 쉐한 헤이트리지(Shehan Hettiratchy)와 동문이다. 강조셉 국제사업부 대표도 헨리 캐넌과 학창시절을 함께 보냈다.

코디엠은 기존 국내 연구위원과 신규 해외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통하여 국내외에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발굴할 계획이다. 나아가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개발 또는 라이선스 아웃을 할 수 있도록 오픈 이노베이션 바이오 플랫폼(Open Innovation Bio Platform)도 가동된다.

이 과정에서 헨리 캐넌의 역할이 중요시된다. 그는 옥스퍼드 대학 이노베이션(Oxford University Innovation) 등 현지 산학협력단과 국제적 투자 협력관계를 맺는데 있어서 교두보 역할을 할 전망이다.

그는 “런던과 미국 등에 해외 자회사를 만들고, 현지 바이오테크놀로지 회사와 같이 일할 수 있게 노력을 하고 싶다”며 “한국의 시장 발전과 브렉시트 등 국내외 상황이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헨리 캐넌은 향후 해외총괄을 담당할 전망이다. 현지 회사와 업무협약 및 인수, 조인트벤처 설립 등 가능성은 열려 있다. 코디엠의 기술을 해외로 이전하고, 미국, 유럽 등 해외 자금을 코디엠에 투자 유치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다.

헨리 캐넌은 “현재 준비 중인 파이프라인과 프로젝트가 상당히 많다. 이 중 어떤 프로젝트로 투자 협약을 맺을지 고르는 것도 제 역할”이라며 “상업성도 있어야 하지만, 한국 바이오테크놀로지부문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프로젝트를 더 찾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코디엠은 오픈 이노베이션 바이오 플랫폼(Open Innovation Bio Platform)을 바탕으로 보유하고 있던 125억 원 정도의 현금과 지난 10월 21일 조달한 375억 원 등 총 500억을 투자해 현재 2개의 의과대학 산업협력단이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분야 특허와 연구결과들을 검토하는 중이다.

이와 함께 내달 20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의료 및 미용기구 렌탈 사업, 화장품 원료 등의 제조 및 판매, 조명 관련 제조ㆍ판매ㆍ설치 등에 관한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는 방안도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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