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쇼크…필리핀 페소·말레이 링깃 급락

입력 2016-11-2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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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신흥시장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대규모 자금유출 위기에 놓였다고 24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달러 가치가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아시아 신흥국 통화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심상치 않은 흐름을 보이는 곳은 필리핀이다. 필리핀 페소 가치는 급락한 반면 주식시장은 과열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 달러·페소 환율은 2008년 이후 8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필리핀 증시 PSEi 지수는 여전히 고평가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이러한 흐름은 필리핀 금융시장의 취약성을 키우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달 필리핀 증시는 2013년 8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그래도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고평가된 국가로 손꼽힌다.

필리핀 페소가 급락한 배경에는 미국 달러화 강세가 있다. 전날 블룸버그 달러인덱스는 2005년 이후 최고치에 근접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당선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링깃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199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도 루피도 이날 2013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추가로 하락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루피 환율은 68.8650루피를 기록했다.

가오치 스코티아뱅크 환율 전략가는 “인도 루피가 중앙은행의 개입과 인도 금융자산에 대한 해외 익스포저가 작은 편이어서 그나마 말레이시아 링깃이나 인도네시아 루피아보다 상황이 나을 수도 있으나 달러 강세와 함께 자본유출이 지속된다면 루피 가치는 더 평가절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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