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디스플레이 업계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TV 등 세트업체들의 재고 소진에 따른 축적 수요가 확대되면서 상승세를 탄 패널 가격이 더욱 오르고 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윗츠뷰(Witsview)에 따르면 21일 기준 TV 패널의 평균가격은 11월 상반월 대비 2.8% 상승한 175.2달러를 기록했다. 모니터 패널과 노트북 패널 평균가격 역시 같은 기간 각각 0.2% 오른 68.9달러, 0.5% 상승한 32.4달러로 집계됐다.
패널 가격 상승세는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와 중국 광군제 등 연말 쇼핑 시즌을 맞이해 세트 업체들의 TV, 노트북 등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패널 재고를 축적하려는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공급 측면에서도 일부 패널 업체가 기존 LCD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대형 패널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패널 공급량 상승이 억제되는 상황이다.
패널 가격 상승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업체들의 생산 중단에 따라 시장 전반에 재고율이 낮아진 상황”이라며 “재고 확보를 위한 수요 업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만큼, 당분간 가격 하락 요인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