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한국소비자원은 25일 유명 해외 온라인 쇼핑몰의 취소, 배송, 반품 등 주요 거래조건을 조사한 결과 일부 쇼핑몰에서는 주문 수정, 취소 등의 조건이 국내 쇼핑몰과는 달라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해외 쇼핑몰은 물품 발송 전 취소가 가능하지만 ‘이베이’는 주문 후 1시간 이내에만 취소 가능하고, ‘샵밥’은 주문 후 수정 및 취소할 수 없게했다. ‘라쿠텐’은 입점업체에 따라 취소수수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었다.
해외 쇼핑몰의 경우 직접 배송을 이용하지 않고 배송대행으로 물품을 수령하면 파손·분실 피해를 입어도 해외 쇼핑몰로부터 직접 보상을 받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파손 위험이 있는 물품은 가급적 해외 쇼핑몰 직접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고 해외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할 때에는 ‘정밀 검수’, ‘파손 보험’, ‘특수 포장’ 등의 별도 서비스를 함께 신청할 것을 권했다.
또한 ‘아마존’, ‘이베이’ 등 오픈마켓형 해외 쇼핑몰은 입점업체와 소비자 간 분쟁해결을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배송대행을 이용했다면 관련 제도를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아마존, 이베이 등 오픈마켓형 해외 쇼핑몰은 입점업체별로 반품 불가, 반품 수수료 청구 등 소비자에게 불리한 기준을 적용하기도 하므로 예상하지 못한 피해를 막기 위해 구매 전 입점업체가 게시한 거래조건을 주의 깊게 살필 것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