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마부위침(磨斧爲針)의 자세로 미래 맞이하자"

입력 2007-10-0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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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8일 "마부위침(磨斧爲針)의 자세로 글로벌 기업의 꿈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오는 9일 한화그룹 창립 55주년을 맞아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글로벌 한화의 여정 또한 끝없는 고행의 길"이라며 "앞으로 한화의 백년대계를 세우기 위해 고단한 세월의 선두에서 실패를 두려워 않고 싸우는 한화인이 된다면 글로벌 한화의 꿈을 앞당기는 위대한 승리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개인적으로도 한화에 몸담은 지 3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마부위침의 각오로 격랑의 파고를 헤쳐 왔던 고뇌의 여정이었다"고 술회했다.

그는 특히 "3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오늘까지도, 글로벌 기업으로의 숙원만은 여전히 꿈으로만 머물고 있다"며 "이제는 더 이상의 주저 없이 지난 날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새 시대에 부합하는 글로벌 전략을 과감한 실천으로 옮겨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지난 날의 한화가 국내에서의 사업을 견고히 다져 기업보국의 이념을 실천해 왔다면, 오늘의 한화는 끊임없는 해외영토 확장을 통해 국가적 위상을 드높이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여러분 또한 연초의 다짐을 되새겨 흐트러진 마음을 추스르고, 변혁의 고삐를 더욱 단단히 조여달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세계적인 제품, 기술, 서비스 개발로 글로벌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경쟁기업들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반드시 창출해야 한다"며 "특히, 금융네트워크 부문은 현재 추진중인 금융프라자의 시너지 극대화 등을 통해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도 변함없는 신뢰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우리에게도 고립무원의 경영환경 속에서 혹독한 시련을 견뎌야 했던 가슴 아픈 시절이 있었다"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꿈을 가지고 현실 앞에 굴하지 않는다면 대륙을 횡단하는 글로벌 한화의 미래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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