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부터 비수술 치료까지, 겨울철 '척추질환'의 모든 것

▲사진제공=생생통증의학과 의원

운동량이 부족해지는 겨울은 전체적인 건강관리에도 힘써야 하지만, 척추 및 관절 건강에 특히 유의해야 하는 계절이다. 낮은 기온으로 인해 근육 수축과 관절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척추질환 및 관절 손상 발생이 쉽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몸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허리는 기온이 급격히 저하됨에 따라 주변 인대나 근육이 쉽게 긴장하게 된다. 여기에 추위에 웅크리고 있는 자세를 반복하면 척추에 더욱 무리를 주게 돼 질환이 생기기 쉽다.

김장철 무거운 짐을 나르거나 장시간 허리를 구부리고 앉아있는 행위 또한 척추 건강에 악영향을 주며, 추운 날씨에 지면이 얼어붙어 생기는 낙상사고에도 굳어져 있는 척추는 크게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듦에 따라 자연스럽게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노인성 질환이 생긴 어르신들은 겨울철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점차 좁아지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허리에 느껴지는 묵직한 통증이 점차 하반신으로 퍼져 엉덩이나 허벅지, 종아리까지 아프게 되며, 심하면 보행장애까지 겪을 수 있는 질환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틈틈이 규칙적인 스트레칭으로 굳어져 있는 척추와 관절을 풀어주고, 컴퓨터와 스마트폰은 장시간 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겨울 스포츠 전 충분한 준비 운동을 하는 것도 척추관협착증 예방을 위한 방법이다.

신현동 생생통증의학과 의원 원장은 “이미 통증이 시작됐다면 빠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척추관협착증 비수술적 치료 방법 중 하나인 CT 영상유도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을 주사로 차단하는 방법에 CT 영상을 더해 효과를 기대할만하다”고 전했다.

CT 영상유도 신경차단술은 경추부나 흉추부를 X-RAY가 아닌 CT로 촬영함으로써 원인이 되는 곳에만 주사 요법을 시행해 상대적으로 정확성이 높고 부작용 가능성은 줄일 수 있으며 소량의 약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신 원장은 “허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반듯하게 누워 봤을 때 자세가 쉽지 않고, 고통이 느껴진다면 망설이지 말고 척추질환 전문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