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휴양시설업체 파인리조트CC 매각 작업이 순항하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파인리조트CC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이 인수의향서(LOI)를 마감한 결과 유진투자증권PE 등을 비롯 10여 곳의 원매자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인수ㆍ합병(M&A)업계 고위 관계자는 “증권사 PE를 비롯 막강한 자금력을 지닌 SI(전략적투자자)급 국내 대기업 등 다양한 잠재 인수 후보군들이 이번 인수전에 참여했다”며 “워낙 관심이 높아 인수 막바지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파인리조트CC는 매각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무려 50여 곳의 원매자들이 관심을 보일 정도로 눈치작전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1969년 설립된 파인리조트는 무림그룹이 1985년에 인수했다. 현재 무림그룹의 막내 아들인 이동훈 회장 외 특수 관계인이 100% 지분을 보유 중이다.
파인리조트는 27홀, 55만 평 규모의 양지파인컨트리클럽과 파인스키밸리, 지상 11층, 지하 3층 규모의 리조트텔과 빌라텔을 갖고 있다. 2006년 콘도 사업부의 손실 등으로 적자가 커지면서 결국 지난 2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와 함께 매물로 나온 설악파인리조트는 지난 2002년 당시 삼성물산으로부터 인수해 재개장했고 온천 및 콘도 시설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