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베트남 식품업체 까우째 지분 47% 인수 추진...현지 진출 가속화

입력 2016-11-28 10: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CJ제일제당이 베트남의 식품 수출업체 지분을 사들이면서 베트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베트남 최대의 식품 업체인 까우째(Cau Tre)의 지분 47%를 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 영문판이 보도했다. 까우째는 베트남 국영 유통기업인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의 자회사로 올해 상반기에 1500만 달러(약 175억7250만 원) 매출을 기록했다. 1982년 세워진 까우째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식품 유통 사업을 벌인다. 취급 식품은 스프링롤, 햄, 수프, 소세지, 딤섬, 차 등 다양하다. 까우째는 일본, 한국, 대만을 포함해 유럽, 북아메리카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현재 까우째의 최대 주주는 45%의 지분을 가진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이지만 CJ와 계약이 완료되면 CJ가 최대주주가 되는 동시에 전략적 파트너로 협력을 맺게 된다.

올해 초 CJ는 베트남에 5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3월에 CJ는 1300만 달러를 들여 베트남의 육가공 국영기업인 빗싼 지분 4% 인수했다. 빗싼 역시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의 자회사다.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는 지난 9월 베트남의 국영 유통기업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과 베트남 현지 사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달 초 CJ제일제당은 베트남에 발효대두박 공장을 완공해 현지 생산을 시작하기도 했다. 베트남에 세워진 발효대두박 공장은 CJ제일제당의 첫 해외 발효대두박 공장으로 연간 2만6000t을 생산한다.

CJ는 1990년대부터 베트남 투자를 시작했다. 당시 투자 분야는 농업에 국한됐으나 2010년대에는 엔터테인먼트, 미디어까지 투자를 확장했다. CJ E&M은 올해 초 베트남 유력 콘텐츠·제작 광고대행사인 ‘블루그룹’을 인수했다. CJ의 장복상 베트남 지역본부장은 2011년 이후 매년 CJ가 남아시아에서 25%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CJ는 앞으로 5년간 베트남이 중국과 한국의 뒤를 잇는 최대 시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402,000
    • -1.92%
    • 이더리움
    • 4,644,000
    • -4.27%
    • 비트코인 캐시
    • 689,000
    • -1.99%
    • 리플
    • 1,921
    • -5.97%
    • 솔라나
    • 320,900
    • -4.47%
    • 에이다
    • 1,291
    • -6.85%
    • 이오스
    • 1,101
    • -3.67%
    • 트론
    • 269
    • -2.54%
    • 스텔라루멘
    • 619
    • -13.9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850
    • -3.37%
    • 체인링크
    • 23,970
    • -4.69%
    • 샌드박스
    • 843
    • -1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