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필재 바이오헬스케어협회장(충남대 교수)은 29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바이오인의 밤' 행사에서 "국내 바이오헬스케어산업은 셀트리온, 한미약품,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바이오의약품을 미국·일본 등에 수출하는 등 괄목한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바이오헬스케어협회와 대전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가 공동주최했다. 특히 바이오헬스케어협회는 대전지역 30여개 기업이 참여해 올해 출범한 단체로 이 지역에 자생적으로 형성된 바이오커뮤니티가 바이오헬스케어산업 발전과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법정단체로 탈바꿈한 것이다. 대전 둔곡지구내 바이오클러스터 구축하는 것이 당면 과제다.
대전지역 주요 바이오기업들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대전 바이오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
행사에 초청된 이현주 대전시 정무부시장은 대전 바이오산업 전략적 육성 의지를 천명했다. 그는 "대덕 연구개발 특구 활용한 집적과 성장은 대전 바이오산업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면서 "현재 코스닥 코넥스 상장 기업이 18개사이며 연매출 100억원이 넘는 기업이 15개사에 이른다. 앞으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2025년까지 바이오융합산업 허브 도시를 구축해 글로벌 강소기업 50개 육성, 매출 2조원, 고용창출 2만명 달성한다는 바이오산업 육성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는 "체외진단 기업으로 창업한지 만 5년만에 코넥스에 상장했다"면서 "앞으로 모바일 진단, 유헬스 분야로도 진출해야 한다. 좋은 회사로 승승장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종 제노텍 대표는 "유전자 변이를 진단하는 새로운 PCR 기반 기술로 정밀의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FDA 전문가인 김도현 BT 솔루션즈 대표의 특강도 이어졌다. 김 대표는 "FDA가 전통적으로 허가전 관리를 중시하는 프리마켓 규제에서 허가후 관리를 강화하는 포스트마켓 규제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면서 "최고의 제품이라면 FDA 승인이 어렵지 않다"고 소개했다.
한편 대전의 바이오커뮤니티 형성에는 대전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가 물밑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이학성 바이오센터장은 "지금까지는 바이오기업의 교류를 적극 지원했지만 앞으로는 이종산업간 융복합 커뮤니티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를 비롯해 김영훈 프리시젼바이오 대표, 김재종 제노텍 대표, 김하동 엘큐바이오 대표,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 박희경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대표, 손미진 수젠텍 대표.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 등 지역 바이오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