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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퇴진? '명예'라는 말이 오염될 것"이라며 "국정역사교과서 강행, 한일군사협정 체결, 검찰수사 거부하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명예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박 시장은 "친박 중진이 나서서 명예로운 퇴진을 말한다는 게 가당키나 한 일 이냐"며 "책임져야 할 사람들에게 확실한 책임을 묻고 부역자들을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이들은 다시 부활해 우리 역사를 왜곡하고 정의를 전복할 것"이라며 "그것은 무엇보다 위대한 시민혁명의 뜻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박원순 시장은 "수백만의 국민들이 대통령의 "명예로운 퇴진"을 보장하기 위해 촛불을 든 것이 아니다"며 "분단체제, 권위주의의 낡은 구체제를 청산해서 21세기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온 국민이 나선 것"이라며 친박 중진들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