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보건장관에 ‘오바마케어 비판론자’ 프라이스 임명

입력 2016-11-2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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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건복지부 장관에 톰 프라이스(62) 하원의원을 지명했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조지아 주의 6선 의원인 프라이스는 대표적인 건강보험개혁법 ‘오바마 케어’비판론자다. 정형외과 의사 출신인 프라이스는 오바마케어가 보건 서비스의 적정한 가격과 질을 위협한다며 오바마케어 폐지를 강하게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해부터 하원 예산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일부 공화당 인사가 대안없이 맹목적으로 오바마케어를 비판한 것과 달리 오바마 케어를 폐지하고 이를 대체하기 위한 의료법안 마련에 주축이 됐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최근에도 오바마 케어에 대해 “보험료가 내려가지 않고 오르기만 했다”면서 “많은 미국인이 두고두고 말한 의료 보장혜택을 잃어버렸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프라이스는 미국의학협회과 조지아의학협회와 함께 의사들의 이익 옹호에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미시간 출신인 프라이스는 미시간대학 의과대학을 졸업해 20년간 외과의사로 활동했다. 프라이스가 보건복지부 장관에 취임하면 연간 1조 달러(약 1116조원)에 이르는 보건복지 예산을 책임져야 한다. 피보험자 1억 명의 건강보험 프로그램과 식품·약품 담당기관 관리는 물론 생체의학 연구 지원 사업도 그가 책임져야 할 과제다. 이와 관련해 CNN은 프라이스가 보건복지부 장관직에 오르게 되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오바마 케어를 폐기하는 일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오바마 케어를 폐지하거나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선 이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에서 오바마 케어 일부 항목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에 대한 공식 발표는 오는 29일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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