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조직 투명화 의료장비 기업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가 미국과 일본 대형 의료장비기업에 자사의 주요제품의 제조자개발생산(ODM) 공급 준비에 착수했다.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 관계자는 30일 “미국과 일본 대형 의료장비 기업 2곳과 자사 주요 장비를 ODM 형태로 공급하는 협의 중으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내년 본격적으로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2개 기업은 각각 약 10조 원과 1조 원 규모의 세계적인 의료장비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협의 모두 이 기업들의 방문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제품 기술과 공급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ODM 공급까지는 약 1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협의는 상대측에서 가급적 빠른 시일 내 공급을 원하고 있어 6개월 내외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 내년 상반기 내 ODM 수출이 이뤄질 수 있는 셈이다.
일본 올림푸스사와 세포카운팅 제품 ODM 계약이 1년 정도가 걸린 것과 달리, 미국 기업의 경우 의사결정 프로세스 등이 간결하고 검증 과정을 단축하는 노하우가 풍부해 훨씬 이른 시점에 가시적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번 ODM이 마무리 되면, 독자 브랜드 마케팅과 ODM으로 장비업계 인지도를 알리는 투트랙 전략이 가동된다.
이번 ODM 공급 추진은 회사측 제품 수요층이 아직 바이오연구소라는 점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없이 매출을 일으키기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 전격 결정됐다.
세계적인 의료장비 기업의 레퍼런스 확보가 되면 미국 내 자체 영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생명과학연구소는 약 40만 개로 추정되며, 이중 도입이 기대되는 신경과학과 조직학 분야는 약 10만 개로 알려져 있다.
로고스바이오시스템은 특허기술인 엑스-클래리티를 원천기술 개발자인 미국 스탠포드대의 칼 다이서로스에 공급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논의 중인 ODM 장비의 일반 의료계에서의 활용을 대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관련 절차에 필요한 자료 구축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
target="_blank">http://www.etoday.co.kr/stockpremi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