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급등 가능성 적다"

입력 2007-10-0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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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권은 외부충격에 약해 면밀한 모니터링 필요

우리나라의 주택담보대출 시장은 소득ㆍ금리ㆍ주택가격 등 예외적인 외부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이 급등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9일 발간한 '우리나라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현황과 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나라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미국 프라임 모기지 연체율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KDI는 "개략적인 추정을 해본 결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1%p), 아파트매매가격 하락(-20%), 국민총소득 증가율 하락(-4%p)의 충격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에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미국 프라임 모기지 연체율(6월말 현재 2.7%)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KDI는 이어 "이같은 결과는 지속적인 담보인정비율(LTV)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의 규제 강화로 우리나라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안정성이 개선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비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상대적으로 취약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KDI는 "은행권과 비교할 때, 비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소득증가율의 하락, 금리의 상승이나, 주택가격의 하락과 같은 외부적 충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비은행권은 은행권에 비해 담보인정비율(LTV)이나 연체율이 높고, 대출 규모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비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향후에도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주택담보대출의 장기ㆍ고정금리ㆍ원리금분할상환의 비중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으며, 주택담보대출의 만기구조가 장기화되고 원리금분할상환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지만 변동금리 대출의 비중이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에 있다는 점에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KDI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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