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다모아’ 출범 1년… 온라인 보험시장 60% 커졌다

입력 2016-11-3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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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해보험협회)
(사진=손해보험협회)

‘보험다모아’가 출범한 지 1년을 맞은 가운데, 보험사들의 온라인 전용상품(CM) 실적이 큰 폭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계사 채널 대비 저렴한 보험료도 소비자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30일 생ㆍ손보협회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는 지난해 9월 누적 CM상품 실적(원수보험료 기준)이 1조564억 원에서 올해 9월 누적 1조5843억 원으로 50% 올랐다. 전체보험료 중 CM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9월 1.9%에서 올해 9월 2.8%로 0.9%포인트 상승했다.

생명보험사도 지난해 9월 누적 실적이 447억 원에서 783억 원으로 75% 상승했다. CM보험료 비중도 0.05%에서 0.1%로 확대됐다.

특히 손보사들은 온라인 자동차보험 확대가 눈에 띄었다. CM판매사가 지난해 11월말에는 1개사에 불과했지만 지난 27일 기준으로 9개사로 늘었다.

자동차 CM상품의 보험료도 설계사 채널 대비 약 83%로 낮았다. 이에따라 자동차 CM상품의 판매실적도 지난해 9월 누적으로 8999억 원에서 올해 9월 누적 1조3928억 원으로 55% 급증했다.

온라인 채널이 가격이 저렴한 것은 보험사들이 판매수수료, 인건비 등 사업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온라인 채널 보험료는 설계사 채널 대비 평균 15~17% 인하, TM 대비 약 3~4% 보험료가 저렴하다.

보험다모아를 통한 온라인 보험 확대는 향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개발원은 자동차 CM상품 점유율이 지난해 상반기 11%, 올해 상반기 15%, 2018년에는 20%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온라인보험 성장은 소비자의 보험 만족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생보협회가 지난 2달간(9월9일~11월9일)간 7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보험다모아 홈페이지 이용 만족도는 평균 3.9점이었다. 매우 긍정적인 경우는 5점이다. 콘텐츠(3.8점), 편의성(3.88점), 재방문 및 추천의사(4.21점) 등으로 세부 항목에 대한 평점도 양호한 편이다.

다만 보완할 점들도 설문조사에서 지적됐다. 연령 등 검색조건 세분화, 상품수 다양화, 보험에 대한 상품설명 추가 등이 대표적이다.

보험협회 관계자는 "온라인보험의 상품개발을 더욱 장려하고 용어해설 등 정보제공 확대에 보다 힘쓰겠다"며 "향후 포털 연계를 통한 보험다모아 활성화에도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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