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OPEC 총회·美고용지표 관망세에 보합 마감

입력 2016-11-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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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30일(현지시간) 강보합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거의 변동없는 1만8308.48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0.06% 오른 1469.43으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이날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다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주요 이벤트와 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졌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10월 산업생산지수가 전월 대비 0.1% 상승한 98.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웃도는 것이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낸 것이다.

아리사와 쇼이치 이와이코스모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시장이 주목하는 많은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시장이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해졌다”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에, 미국 고용보고서, 이탈리아 국민투표에 관망세가 고조됐다”고 말했다.

시장은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 총회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 OPEC 회원국이 감산 합의를 최종 타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밖에 시장이 주목하는 이벤트와 경제지표도 있다. 내달 2일에는 미국 고용보고서가 발표되고 4일에는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가 진행된다.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는 상원 규모를 대폭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헌법 개정에 찬반을 묻는 투표로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개헌 국민투표가 부결되면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국민투표가 부결되면 이탈리아 부실대출 문제가 더욱 부각돼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 경제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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