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자궁경부암 검진, 딸은 자궁경부암 백신접종

입력 2016-11-30 15: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노원에비뉴여성의원
▲사진제공=노원에비뉴여성의원

2016년도 이제 마지막 달력 한 장만 남았다. 연말에 처리할 일들이 많지만, 꼭 확인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무료 건강검진권이다. 내년 1월 1일이 되면 시효가 지나 적게는 수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이 넘는 비용을 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만 20세 이상 여성에게 2년마다 1회씩 무료 검진권을 발급하는데, 올해는 짝수년 출생 여성이 무료 검진권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만12~13세 나이의 딸이 있는 짝수년 출생 엄마라면 자신뿐만 아니라 자녀의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무료 접종과 초경 상담도 챙기는 게 좋다. 늦어도 12월 말까지는 첫번째 접종을 해야, 내년 2차 접종도 무료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의 경우 만 13세까지는 2회 접종만으로도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대한 충분한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총 3회 접종을 해야 하고 약 수십만원 이상 드는 접종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은 일반 소아 백신 접종과 구별되는 몇 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우선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은 접종 대상이 여성(여아)만 해당되고, 사춘기에 접종해야 하며, 일반 백신 접종과 달리 국비 지원 초경 상담이 추가된다. 또, 접종 장소가 산부인과나 여성의원으로 확대됐다는 것이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이 소아백신 접종과 다른 이유는 만 12~13세 여아는 초경 등 여성의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사춘기 시기부터 임신과 출산도 가능해져 여성으로서 건강관리가 시작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조병구 노원에비뉴여성의원 대표원장은 "초경부터 생리가 정착되기 전인 대략 2년간 생리통 등 심한 생리 트러블로 고생하는 청소년들이 많지만, 산부인과 진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선입견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청소년들이 많다"며, "사춘기 무렵 어머니와 함께 가까운 여성의원이나 산부인과에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을 계기로 본인의 생리 양상에 대해 상담받는 문화가 정착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빠르게 발전하는 AI시대…“AI도 주권 확립해야” [미리보는 2025 테크 퀘스트]
  • 국산보다 3.7배 비싼 HEV 부품비…잘 팔릴수록 내 車 보험료 오른다[친환경차의 함정]
  • "방시혁 의장님, 미국서 시시덕댈 때가 아닙니다" [이슈크래커]
  • "귀찮고 바빠서"…용변 후 손 안 씻는 사람들 10명 중 3명꼴 [데이터클립]
  • 분위기 바뀐 A매치 경기장, 야유 사라지고 "대한민국~" 외쳤다 [이슈크래커]
  • 단독 한은, 전세·임대주택 개선방안 내놓는다
  • 단독 서울 22% vs 경기 4%…같은 수도권 맞나 [2024 국감]
  • 단독 車 안에서 레이싱 게임 즐긴다…현대차, 핸들 조작 게임 개발 중
  • 오늘의 상승종목

  • 10.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606,000
    • +1.38%
    • 이더리움
    • 3,543,000
    • +1.43%
    • 비트코인 캐시
    • 493,000
    • +1.4%
    • 리플
    • 745
    • +1.92%
    • 솔라나
    • 209,100
    • +0.58%
    • 에이다
    • 479
    • +0.21%
    • 이오스
    • 664
    • +2.31%
    • 트론
    • 216
    • +0.47%
    • 스텔라루멘
    • 128
    • +3.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450
    • +4.99%
    • 체인링크
    • 15,250
    • +0.66%
    • 샌드박스
    • 366
    • +1.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