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눈물이, 분노가...노래가 되다

입력 2016-11-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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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시대를 담은 노래들

[카드뉴스 팡팡] 눈물이, 분노가...노래가 되다

‘최순실 게이트’ 시대를 담은 노래들

1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때마다 울려퍼지는 노래입니다.

2

간결한 가사로 모두의 가슴을 울리는 이 노래가 세월호 추모곡이라는 사실 아시나요?

민중가요 작곡가 윤민석 씨가 만든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입니다.

세월호 참사..최순실 게이트... 혼란의 시대

이를 비판하고 위로하는 가요들을 소개합니다.

3

‘길가에 버려지다’ 전인권, 이승환, 이효리 등

난 길을 잃고/ 다시 길을 찾고/ 없는 길을 뚫다/ 길가에 버려지다

내 의지에 날개가 돋아서/ 정의의 비상구라도 찾을 수 있길 ♪

무려 100여명의 뮤지선이 함께 참여한 곡입니다. 제작사인 드림팩토리는 상처받고 분노한 국민들을 위로하는 우리 모두를 위한 노래라고 설명했죠.

4

‘권력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안치환

권력이란 무상한 것 / 무섭다가 우스운 것 / 똥오줌 못 가리는 것

달콤하다 쓰디쓴 것 / 날아가다 기어가는 것 ♪

시대를 공감하는 노래를 해온 안치환은 이달 초 이 노래를 무료로 배포했습니다. 직접 쓴 가사로 권력의 두 얼굴을 날카롭게 꼬집으며 세상을 향한 일침을 던지고 있습니다.

5

‘시대유감 2016’ 조PD, 윤일상

(상실의 시대) 사기꾼이 다 해먹는 세상/ 착한사람 바보 만드는 세상/ 돈과 권력으로 영웅 되는 세상/ 가짜 영웅 앞에서 알아서 기는 세상(순실의 시대 가 상실의 시대) ♪

가수 조PD와 작곡가 윤일상이 “지금의 참담한 현실과 답답한 심정을 담았다”며 내놓은 곡입니다. 조PD는 랩을 통해 최순실 게이트에 가차없는 직격탄을 날립니다.

6

'나쁜 X'(Bad Year) 산이

하...야...내가 이러려고/ 믿었나 널 / 넌 네입으로 뱉은 약속 / 매번 깨고 바꿔라 좀 레퍼토리

심지어 옆에 알고보니/ 있었지 딴 놈 / 넌 그저 꼭두각시 / 마리오네트였을 뿐이라고♪

래퍼 산이가 내놓은 노래에는 ‘하야’, ‘꼭두각시’ 등 원색적인 표현이 등장합니다. 표면적으로는 헤어진 여성을 탓하는 노래지만 시국비판곡이라는 해석이 일고 있습니다.

7

‘수취인분명’(미스박) DJ DOC

아 좀 꺼줘~ 촛불은 안꺼져 / 지금 이대로 가신다면 / 진상 아닌 고상 / 양심 팔아 돈을 챙겨 / 얼음공주 또는 수첩공주 / (공)공범이자 (주)주범 모두 / (너) 몸통인데 가지보고 나무라해 ♪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노래이지만 ‘여성혐오’ 논란이 일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지난 26일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무대에 오르지 못했죠.

8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울분을 담은 가요들이 나왔습니다.

앞서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와 같은 민중가요는 물론

임형주 '천 개의 바람이 되어'

FT아일랜드 ‘pray’

이승환 '10억 광년의 신호'

등도 모두 세월호 피해자들과 국민을 위한 노래죠.

9

안타까운 시대,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대중가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우렁찬 함성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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