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 갈 곳 없어 창업… 1인 영세 자영업자 3년만에 증가세

입력 2016-12-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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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도 영세 자영업자 수가 올 3분기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3분기 자영업자 수는 408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 403만7000명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고용원이 없는 영세 자영업자 수는 2013년 1분기 0.5% 증가를 끝으로 평균 2% 이상 감소세를 유지하는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분위기가 바뀌면서 1분기 0.8%, 2분기 0.2%로 감소 폭이 크게 감소한데 이어 3분기에는 3년 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성별로 보면 남성 영세자영업자 수가 큰 폭으로 늘면서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올 3분기 남성 영세자영업자 수는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한 288만4000명으로 조사됐다. 여성 영세 자영업자 수는 여전히 감소세를 유지했지만 이전과 달리 간극을 좁혔다. 올 1분기(-4.5%)에 이어 2분기(-4.0%)로 줄어든데 이어 3분기에는 -1.9%로 감소 폭이 크게 줄었다. 고용원이 없는 영세 자영업자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에 비해 실업 등 비자발적인 사유에 따른 생계 목적 창업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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