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속 세상읽기] 국정 역사교과서 공개… “학생들이 제대로 된 역사를 배울 수 있을까요?”

입력 2016-12-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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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지난달 28일 국정 역사교과서 검토본과 집필진 31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검정에서 국정으로 바뀌는 중학교 역사,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현장 검토본과 그동안 비밀에 부쳐졌던 집필진의 명단이 공개되자마자 각종 비난 여론이 불거졌죠.

특히 집필진 명단이 공개되면서 현대사 부문에 대한 공정성 논란에 불이 붙었습니다. 국내 역사학자 대다수가 정부의 국정교과서 추진에 반발하며 집필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집필진이 다양성·객관성·중립성 등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죠. 한국 근·현대사는 학계에서도 진보·중도·보수 등 진영에 따라 역사 해석을 놓고 첨예한 대립을 이어온 만큼 이번 국정교과서 집필진이 누가 되느냐는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가장 큰 특징은 현대사 집필진 7명에 정통 역사학자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현대 부문은 총 5명의 교수와 1명의 현장 교사가 참여했습니다. 학부 시절 역사를 전공한 이는 현장 교원인 황진상 서울 광운전자고 교사 1명뿐이었죠. 황 교사는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했으며, 별다른 학회 가입 경력은 없습니다. 나머지 6명은 모두 경제·군사·정치외교학자였습니다.

또 일부 집필자는 뉴라이트 성향의 학회에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명섭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나종남 육군사관학교 군사사학과 교수, 이주영 건국대 명예교수는 한국현대사학회(뉴라이트) 멤버이며 이민원 동아역사연구소장은 24회 이승만포럼 발표자로 확인됐습니다. 공개된 집필진을 두고 학계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친(親)정부 성향의 관변 성격이 강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서울대 교수들이 많다. 이들이 친일 보수 수구세력인데,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가르치는지 궁금하다.”(트위터 @khj8428)

“국정교과서를 만들 거면 제발 제대로 만들어 주세요. 내가 배운 역사는 식민사관에 쩔어 있어서 내 학생들은 제대로 된 역사를 배웠으면 했었는데….”(트위터 @jin_fierce)

교육부에서는 국정교과서 홍보를 위한 카드뉴스를 페이스북에 올리는 과정에서 태극기 그림마저 틀리게 그려 논란이 됐습니다. 교육부는 잘못 그려진 태극기 그림이 포함된 내용을 페이스북에서 삭제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사과했지만, 국정교과서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태극기도 그릴 줄 모르는 곳이 국가 역사를 논하고 있다니.”(트위터 @Hue_Sum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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