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정사업본부는 1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아태 지역 8개 국가가 참석하는 ‘2016 유로지로(Eurogiro) 아시아태평양 회의’를 연다.
유로지로는 우체국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구축한 국제 송금방식이다. 송금 정보가 전자적으로 처리돼 기존의 우편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으며 수수료도 저렴하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과 일본,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 등 8개 국가 우정 관계자가 모여 유로지로 정보를 공유하고 해외 송금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싱가포르, 필리핀, 홍콩 등의 벤처기업과 핀테크 업체 및 관계자가 참여해 글로벌 지급 결제, 송금 솔루션 등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회원 기관 간 공동 마케팅 등 협력 강화로 우체국의 해외 송금 서비스 채널이 확대되고 그 규모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우체국의 전체 해외 송금액 가운데 유로지로를 통한 금액은 약 34%(약 3300만 달러) 수준으로, 동남아 지역으로의 해외 송금이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