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아람코와 합작 프로젝트 사우디 국영사업화…사업 '탄력'

입력 2016-12-01 14: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현대중공업)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등과 추진하고 있는 합작조선소 프로젝트가 사우디 국영사업이 돼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9일 합작조선소 예정부지인 라스 알 헤어 지역에서 ‘킹 살만 조선산업단지 선포행사’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과 왕족, 사우디 정부 주요 인사, 관계사 경영진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살만 국왕은 행사에 직접 참석해 조선소 부지를 둘러보며 적극적인 사업 추진 의지를 나타냈다. 이번 행사는 살만 국왕의 이름을 딴 첫 국가적 사업으로 확정된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사우디 산업발전 계획인 ‘비전2030’을 추진하고 있는 무하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왕자와 에너지광물자원부 칼리드 알 팔리 장관 등 사우디 주요 정부 관계자도 참석했다. 또한 합작조선소 사업의 파트너인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과 정기선 전무, 아람코 아민 알나세르 사장 등이 초청돼 행사에 참여했다.

정기선 전무는 “40년 전 현대그룹이 사우디 국가적 사업으로 킹 파드 국왕의 이름을 딴 주베일항만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그룹 성장과 사우디 산업발전에 기여한 것을 본보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사우디 합작조선소는 2021년까지 사우디 동부 주베일항 인근 라스 알 헤어 지역에 150만 평 규모로 건설된다. 합작조선소 건설에는 약 5조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완성되면 일반상선과 해양플랜트 건조, 선박 수리가 가능해진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1월 사우디 아람코와 조선, 엔진, 플랜트 등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MOU를 체결했다. 아람코, 사우디 국영 해운사인 바리 등과 사우디 합작조선소 조인트벤처회사를 설립해 참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최 회장과 정 전무는 아람코 아민 알나세르 사장과 상호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은 중동지역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하고, 조선소 운영 참여를 통해 다양한 부가수익 창출 기회를 얻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손흥민 도움' 토트넘 극적인 2점차 승리…유로파리그 8강 진출
  • 김용빈 최종 우승, '미스터트롯' 3대 진의 주인공…선 손빈아ㆍ미 천록담
  • 누가 'SNS' 좀 뺏어주세요 [솔드아웃]
  • 홀로 병원가기 힘들다면…서울시 ‘병원 안심동행’ 이용하세요 [경제한줌]
  • 길어지는 숙의, 선고 지연 전망...정국 혼란은 가중
  • “잔디 상태 우려에도 강행”...프로축구연맹의 K리그 개막 ‘무리수’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10:3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485,000
    • -2.64%
    • 이더리움
    • 2,778,000
    • -1.17%
    • 비트코인 캐시
    • 486,300
    • -6.57%
    • 리플
    • 3,351
    • +1.21%
    • 솔라나
    • 183,800
    • -1.02%
    • 에이다
    • 1,039
    • -3.53%
    • 이오스
    • 738
    • +0.41%
    • 트론
    • 335
    • +1.82%
    • 스텔라루멘
    • 405
    • +4.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490
    • +1.12%
    • 체인링크
    • 19,410
    • -1.27%
    • 샌드박스
    • 408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