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 "창업 초기기업 투자 주도할 것"

입력 2016-12-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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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수<사진> DSC인베스트먼트 대표는 2일 "창업 초기기업 투자를 전문으로하는 벤처캐피탈 업계를 지금까지 주도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투자집행 금액 기준으로 초기기업 투자 비중은 63%로 국내 벤처캐피탈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벤처캐피탈의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창업 중·후기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것과는 달리, 초기 벤처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읽고 판단하는 게 DSC인베스트먼트의 핵심 경쟁력이라는 게 윤 대표의 생각이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자금 조달에 애로를 겪는 초기기업 투자를 통해 단순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실무적 고민과 사업확장 등에 대한 컨설턴트 역할 및 투자기업들간 사업분야별 모임 운영, 인재추천, 투자기업간 협업 등 다방면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전략은 다수의 투자회수 성공 사례 및 탁월한 운용성과로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윤 대표는 "벤처기업 투자 성공률이 30%에 그치는 상황에서 잘 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며 "이는 사후관리를 맡고 있는 심사역의 이탈이 설립 이후 전혀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7명의 전문심사역이 활동 중이며, 내년 3월 자동차분야 전문심사역 1명이 추가된다.

DSC인베스트먼트가 펀드를 운용해 회수에 성공한 기업은 카카오, 신라젠, 아미코젠, 옐로모바일, 케어젠, 다이노나 등 다수다. 이들 기업 모두 투자 후 기업가치를 끌어올렸고, 일부는 IPO에도 성공했다.

투자가 완료된 3개 투자조합의 평균 내부수익률(IRR)은 56%(올해 9월말 평가기준)로 IRR이 25% 이상인 상위 투자조합(25.28%)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높다는 게 윤 대표의 설명이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설립 4년만에 운용자산(AUM) 260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법인설립 후 첫 출자사업인 '2016년 성장사다리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데 이어, KDB산업은행의 두 번째 앵커 출자사업 운용사로도 선정돼 총 980억원 규모 2개 신규 펀드의 결성이 올해 이뤄진다.

DSC인베스트먼트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44억 원으로 2014년(23억 원) 대비 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4%, 337% 늘어났다. 올해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선 상황이다.

윤 대표는 "매년 펀드 2.2~2.5%의 관리보수가 발생하고 기준수익률을 초과한 펀드들은 고수익이 가능 구간으로 접어들어 내년 실적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오는 5~6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8~9일 청약을 거쳐 12월 중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2500~2800원이며,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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