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검사장비 기업 ‘이엘피’, 코스닥 노크…“플렉서블 OLED·中 시장 공략”

입력 2016-12-0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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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전문업체 이엘피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플렉서블(Flexible) OLED 검사장비 시장을 공략한다.

이재혁<사진> 이엘피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시장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과 꾸준한 매출 신장을 이뤄 지속 성장하겠다”며 “향후 OLED 디스플레이 전방 사업의 확대에 따른 수요증가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1999년 설립된 이엘피는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주요 품목은 LCD 디스플레이 및 OLED 검사장비이며, 5개 제품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엘피는 고객사의 제품개발단계부터 참여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만들고 있다. 특히, 글로벌 1위 고객사인 S사와 10년 이상 파트너십을 구축해오고 있다. 지난 2003년 S사가 OLED 사업을 본격 개시할 당시 검사장비 국산화에 성공해 개발 단계부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내년 출시 예정인 신제품 생산라인에도 납품이 예정된 상태다. 이엘피는 지난 2014년 이후로 S사의 OLED 패널검사기를 100% 전담하고 있다.

이엘피는 향후 디스플레이 시장이 폴더블(Foldable) OLED, 롤러블(Rollable) OLED 등 플렉서블 OLED로 흐름이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엘피는 17년간의 업력과 노하우로 이미 폴더블 디스플레이 검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신규 사업으로 개발 중인 카메라 렌즈 모듈과 블루필터 개발에도 매진한다. 이는 내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추진되며, 이듬해인 2018년까지 생산 설비 구비를 마칠 예정이다.

중국 시장 공략도 확대한다. 이엘피는 중국 내 홍콩과 쑤저우 2개 현지 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 법인 설립도 구상 중이다. 내년부터 핵심부품을 제외한 전 제품을 중국에서 제조할 예정으로, 원가 절감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DO, GVO, 티엔마(TIANMA), 트룰리(TRULY), BOE 등 매년 신규 고객사가 추가되고 있다.

이엘피는 이번 공모로 총 264억~3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120만 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2만2000~2만5000원이다. 오는 5~6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2~13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12월 21일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공모자금은 생산력 증대와 신규 사업 연구, 중국 신규 법인 설립 및 운용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국내 시장은 검사 장비 토탈 솔루션 개발로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해외는 향후 성장성이 높은 중국을 주력으로 현지 법인에서 고객사 대응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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