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재수 끝에 ㈜동양 이사회 진입 성공 “시너지 효과 기대”

입력 2016-12-0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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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이 재수 끝에 ㈜동양 이사회 진입에 성공했다.

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동양 임시 주주총회에서 유진 측이 제안한 이사의 수를 10명에서 13명으로 증원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유진그룹이 제안한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이 참석해야 하며 그 가운데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했다. 해당 안건은 1억591만4010주의 찬성표를 얻어 의결권 있는 주식의 50.38%, 출석주주 77.35%의 동의를 얻어 가결됐다.

이어 상정된 제2호 안건 ‘이사 선임의 건’도 3개의 건으로 나눠 표결이 진행됐으며 각각 의결권 있는 주식의 50.3%, 50.4%, 46.9% 동의를 얻어 가결됐다. 이에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와 정진학 유진기업 사업총괄 사장, 이동명 변호사 등 유진그룹 측이 추천한 인사 3인이 동양의 신임 이사로 선임돼 이사회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유진그룹은 유진기업과 유진투자증권 등 계열사 합계 지분율이 10월 19일 기준 30.03%로 동양의 최대주주다. 하지만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입성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유진그룹은 레미콘 등 건자재 부문에서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 중심인 유진기업의 레미콘 사업은 강원, 영남지역에 집중된 동양 사업장과 지리적 중복성이 없어 상호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지난 주총 이후 지분을 꾸준히 늘린 점과 유진이 제시한 동양의 발전방향에 대해 소액주주를 비롯하여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해 준 것 같다”며 “유진은 금번 동양 이사회 참여로 양사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모든 분야에 걸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동양의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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