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광화문광장 등에서 열린 6차 촛불집회에 전국적으로 195만명의 시민이 참가해 또다시 역대 최대 규모를 갱신했다. 이날은 촛불집회 주최 측이 ‘박근혜 즉각퇴진의 날’로 선포한 날이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7시 30분 현재 서울 광화문 집회에 150만명이 참가한 것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95명이 ‘6차 촛불집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집계 결과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오후 7시 기준으로 순간 최다 운집인원을 22만여명으로 추산했다.이는 지난주 5차 촛불집회에서 기록한 190만명(경찰 추산 32만명)을 넘어선 수치다. 지난 주말(11월26일) 5차 집회 당시 서울에 모인 인원은 주최 측 추산 연인원 150만명, 경찰 추산 순간 최다인원 27만명이었다. 현재도 참석자가 계속 늘고 있어 이나 집회 참가자 수는 200만명 이상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는 150만명(주최 측 추산)이 넘는 시민이 촛불을 들고 집회에 참석했다. 또 부산에서는 오후 7시30분 기준으로 주최 측 추산 20만명이 모여 국정농단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밖에도 광주 10만명, 대전 5만명, 대구 4만명, 전남 1만2000명, 전주 1만5000명, 울산 1만5000명, 세종 4000명, 제주 1만명 등 다른 지역에서도 총 45만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이 거리로 나와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는 촛불을 들었다.
한편, 경찰은 258개 중대 2만여 명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연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