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는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무역투자고위관리회의(SOMTI)를 공동 개최하고 지난 10여 년간 중단됐던 ASEM 경제장관회의(EMM) 2017년 한국 개최에 대해 아셈 회원국들의 전반적인 지지(General Support)를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7월 몽골 제11차 ASEM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개최됐다. 한국ㆍ몽골ㆍ중국을 공동 의장으로 46개 회원국의 무역ㆍ산업 분야 고위급 대표들이 참석했다.
내년 EMM 한국 개최는 전세계 GDP와 무역의 60%를 차지하는 ASEM 회원국들이 세계 무역 둔화와 보호무역주의에 공동 대응하고 아시아-유럽 지역간 협력 강화 의지를 보여준 상징성이 크다고 산업부는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무역과 투자 활성화, 경제 연계성 강화, 지속가능 성장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회원국간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역내 무역ㆍ투자의 활성화 뿐만 아니라 비관세 장벽을 비롯한 무역제한조치 등 전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대에 적극 대응키로 하는 등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전자상거래 활성화, 디지털 단일시장 구축 등 디지털 연계와 중소기업의 국제화, 기후변화 공동 대응과 같은 지속가능 성장 등 새로운 의제에 대해서도 추가 논의를 통해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물을 도출해 나가기로 했다.
김학도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20년간 ASEM이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협의체로서 포괄적인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며 “아셈 지역의 경제협력 강화가 글로벌 경제 회복의 모멘텀이자 열린 지역주의의 모범 사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