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태극기 휘날리다...한국팀, 일본에 8전7승1무로 대파...우승상금 4500만엔

입력 2016-12-04 14:50 수정 2016-12-0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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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연, 16번홀 위기에서 ‘예술 샷’으로 승리

▲골프백에 태극기를 꽂고 이동하는 이승현.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골프백에 태극기를 꽂고 이동하는 이승현.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한국이 일본에서 태극기를 휘날렸다.

한국팀이 일본팀을 파죽지세로 몰아부치며 전승했다. .

한국팀은 4일 일본 나고야의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6500야드)에서 열린 4개국 투어 대항전 더퀸즈 프리젠티드 바이 코와(총상금 1억엔) 최종일 싱글매치 결승전 싱글매치 8경기에서 7승1무로 압승했다.

1조에서 7조까지 싹쓸이한 한국은 마지막 조의 이승현(25·NH투자증권)이 18번홀에서 호리 카토네(일본)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해 3점차로 패한 설욕전에 성공했다. 우승컵과 함께 우승상금 4500만엔을 획득했다.

한국은 1조로 나선 주장 신지애(28·쓰리본드)부터 7조 배선우(22·삼천리)까지 모두 이겼다. 다만, 이승현만이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가 무승부로 마감했다.

2조 김민선5, 4조 김해림(27·롯데), 5조 고진영(21·넵스)은 쉽게 이겼다. 3조 장수연(22·롯데)와 배선우는 행운이 따랐다.

혈전을 벌이던 장수연과 배선우는 18번홀에서 일본선수가 세컨드 샷이 둘다 볼이 그린옆 워터해저드로 날아가면서 막판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장수연은 16번 홀(파3)에서 절묘한 샷을 연출했다.

15번홀까지 무승부. 일본의 류 리츠코는 1온. 장수연의 티샷이 그린 왼쪽 내리막 언덕으로 날아가 러프에 빠져 위기상황. 핀이 보이지 않았다. 페어웨이 우드를 꺼냈다. 하프스윙으로 친 볼은 오르막 언덕을 빠르게 날아가더니 핀 뒤에 바짝 붙었다. 파를 잡아 리츠코와 극적으로 비겼다. 17번홀에서 무승부를 이룬 장수연은 18번홀에서 2온을 시켜 파 퍼팅, 리츠코는 세컨드 샷한 볼이 그린옆 워터해저드로 날아갔다.

▲한국 갤러리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하고 있다.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한국 갤러리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하고 있다.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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