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블랙리스트' 박장렬씨 등 8명 서울시 문화상 수상

입력 2016-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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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공적자 대상 제65회 서울특별시 문화상 시상

서울시는 올해로 65돌을 맞은 '서울특별시 문화상' 시상식을 오는 7일 오후 시청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문화상은 국제PEN한국본부 명예이사장 이길원, 서울연극협회 회장을 재임했던 박장렬 등 총 8개 분야 8명이 서울의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 문화상은 1948년 제정된 이래, 한국전쟁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시상하여 지난해까지 총 652명의 공로자에게 수여해 온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올해 문화상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신설된 독서문화 부문, 문화예술후원 부문에서는 김영희 어린이책시민연대 광진지회장과 윤영달 (사)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장이 첫 수상 영광을 안았다. 그 외 학술, 문학, 국악, 문화재,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예술 진흥에 기여한 공로자가 선정됐다.

특히 서울시민연극제를 만들고 대학로 티켓닷컴을 개발하는 등 연극계 운영 전문화, 체계화에 기여한 박장렬 '연극집단 반' 대표도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박 대표는 정부가 지원하지 않기로 한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우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올해 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되신 분들은 여러 분야에서 문화예술진흥에 크게 기여하신 분들로 시상식은 그 공적을 기리는 의미가 깊다"며 "품격 있는 시상식을 통해 수상자분들의 업적을 기리고,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축하공연을 펼쳐 문화예술인들의 축제의 장으로 시상식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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