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주거형 오피스텔이 분양시장에서 각광받고 있지만, 투자수익률은 여전히 소형 오피스텔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청약시장이 개편되며 갈 곳을 잃은 투자 자금이 소형 오피스텔로 몰려들고 있다.
5일 부동산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오피스텔 연간 임대수익률은 5.47%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 10.1% △강원 8.82% △대전 7.11% 등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전용 면적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전용 기준으로 △20㎡ 이하 5.6% △21~40㎡ 5.7% △41~60㎡ 5.5% △60~85㎡ 5% △85㎡ 이상 4.3%로, 21~40㎡의 소형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도 여전하다. 10월 계약을 진행한 ‘안산그랑시티자이’는 전용 27~54㎡ 555실로 이뤄진 단지인데, 계약 이틀 만에 완판했다. 같은 달 계약을 진행한 ‘방배마에스트로’ 오피스텔도 전용 19㎡의 163실이 정당계약 하루 만에 모두 완판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소형 오피스텔이 1~2인 가구 증가로 선호도가 높아진 데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높은 임대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11ㆍ3 대책으로 아파트에 대한 투자수요가 급격히 위축되며 적은 자본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소형 오피스텔로 투자수요가 몰려드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건설사들도 이런 트렌드를 틈타 소형 오피스텔 위주의 물량을 연달아 공급하고 있다. 이노건설은 제주시 대정읍 제주국제 영어교육도시 O-5블록에 ‘이노에듀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연면적 4180㎡의 근린생활시설 60실과 전용면적 25㎡ 소형 오피스텔 54실로 이뤄져 있는 복합시설이다. 대우건설은 시흥시 대야동 일대에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49층 1개동 전용면적 23~49㎡ 총 250실 규모다.
신한종합건설은 대구 수성구 두산동에서 ‘수성 헤센 더테라스’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29층 전용면적 26~54㎡ 총 614실 규모로, 모두 테라스를 적용했다. 일성건설은 제주시 연동 일대에 ‘제주 연동 일성트루엘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 전용면적 31~43㎡ 208실로 이뤄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