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쌀 수급균형을 위해 벼 재배면적을 3만5000㏊ 줄이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쌀·농지 관련 사업 활용, 지자체 사업 연계 등을 통해 벼 재배면적을 올해 77만9000㏊에서 내년 74만4000㏊로 3만5000㏊를 감축한다고 5일 밝혔다. 논에 타작물 재배를 확대해 벼 재배면적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취지다.
농림부는 내년도 벼 재배면적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지자체 사업은 물론, 쌀·농지 관련 사업 활용, 공공비축비 물량 배정, 농산시책평가, 정부포상 등 기존 정부사업과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쌀 적정생산 추진단을 ‘쌀 수급안정 대책반’으로 확대 개편해 사전적 생산조절과 함께 대체작목·작부체계 제공, 종자보급, 재배기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논 타작물 재배 확대 방안과 정책은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국산밀산업협회, 국산콩생산자연합회, 고구마산업중앙연합회 등 쌀과 밭작물 관련 생산자 단체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김종훈 농림부 식량정책관은 “유관기관 및 단체 간 협업을 통해 내년도 벼 재배면적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쌀 이외의 식량자급률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