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경유차 교체 수요를 잡으려는 완성차 업체들의 불꽃경쟁이 치열하다. 연말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완성차 업체들은 정부의 세(稅) 감면에 자체 추가 할인을 진행하며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개사는 정부의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 제도 시행에 발맞춰 신차 교체 프로그램을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은 2006년 12월 31일 이전 신규 등록한 경유차를 폐차하고 두 달 안에 새 차를 사면 개별소비세를 100만 원(대당) 한도 내에서 최대 70%까지 깎아주는 제도다. 개소세와 연계된 교육세(30만 원), 부가세(13만 원)를 더하면 최대 143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노후 경유차를 교체하는 고객이 △엑센트ㆍ아반떼ㆍi30ㆍ벨로스터ㆍ쏘나타ㆍi40ㆍ투싼 등을 구입하면 50만 원 △그랜저ㆍ아슬란ㆍ싼타페ㆍ맥스크루즈ㆍ제네시스 G80ㆍEQ900을 사면 70만 원을 지급하는 신차 교체 지원 프로그램 가동을 검토 중이다.
기아차도 △모닝ㆍ레이ㆍ니로 등은 30만 원 △프라이드ㆍK3ㆍK5ㆍ쏘울ㆍ카렌스ㆍ스포티지ㆍ모하비 등은 50만 원 △K7ㆍK9ㆍ쏘렌토ㆍ카니발은 70만 원을 추가 할인할 계획이다.
르노삼성 역시 개소세 30%를 추가 지원해 준다. 세 감면 70%를 더하면 QM6는 최대 188만 원 더 싸게 살 수 있으며 △SM7 192만 원 △QM3 138만 원 △SM5 121만 원 △SM3 117만 원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과 똑같은 할인율을 적용하는 한국지엠은 △임팔라 224만 원 △캡티바 204만 원 △말리부 201만 원 △올란도 177만 원 등 할인 폭이 커진다. 쌍용차도 △티볼리 LX 100만 원 △티볼리 에어 106만 원 △렉스턴 W 143만 원 △코란도 C 120만 원 등을 싸게 살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업체들이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말 프로모션에 집중하고 있다”며 “정부의 세(稅) 감면에 자체 추가 할인까지 더하면 올해 12월이 신차 구입의 적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