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증시전망] 코스닥, 당분간 중소형株는 고전… 신규편입 12개 종목 눈여겨봐야

입력 2016-12-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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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가총액 200조 붕괴’, ‘코스닥지수 600선 무너져’….

최근 2개월 간 국내 코스닥 시장에서 일어난 일들이다. 대내외적인 악재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모습이다. 시가총액도 4개월만에 200조 원선이 붕괴됐다. 지난 10월 27일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은 198조8325억 원으로 지난 6월27일(199조739억원)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 11월 24일에는 코스닥지수가 600선마저 내줬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600선을 간신히 지켜낸 전장보다 7.64포인트(1.27%) 하락한 592.65로 마감했다.

이 같은 코스닥 시장 추락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내외 정치 이슈가 수급을 불안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관투자자들과 외국인들도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중소형주 하락세가 코스닥 시장을 흔들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대형주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지난해 상반기 강세를 보였던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됐을 것”이라며 “당분간 중소형주는 반등이 어렵다. 때문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앞으로의 전망도 당분간 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과 그에 따른 더딘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미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됨에 따라 코스닥 지수가 반등하기까지는 시간이 상당히 필요하다는 의미다.

게다가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코스닥시장 반등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기대감도 사그라들고 있다. 국민연금이 중소형주 등에 1조 원의 자금 집행을 단행한다 해도 그 자체가 시장 전체를 상승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미다.

국내의 불안한 정국이 어느 정도 해결되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인선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 등을 감안하면, 코스닥 지수 변곡점은 내년 초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오는 9일 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에 새롭게 편입되는 종목들이 코스닥 시장의 활성화를 주도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신규 편입 종목은 홈캐스트, 셀루메드, 원익IPS, 에스티팜, CMG제약, 티씨케이, 레고켐바이오, 보성파워텍, 광림, 에스와이패널, 연우, 우리산업 등 총 12개다.

설태현 동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150지수를 추종하는 기관 자금이 편입종목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코스닥 150지수 편입종목으로 구성한 포트폴리오가 시장 대비 수익률이 좋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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