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이른바 ‘역(逆)직구’족이 1회 평균 19만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중국 역직구족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한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연간 평균 32회 구매했다. 한 번 쇼핑할 때마다 평균 19만원을 지출했으며, 최고 600만 원을 쓴 중국인도 있었다.
주로 구매하는 물건(복수 응답)은 화장품류(76.9%)가 가장 많았고, 의류(53.2%), 가방·지갑 및 기타 패션잡화(36.7%)가 뒤를 이었다.
중국 역직구족의 한국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종합만족도는 4.18점(5점 만점)으로, 우리 국민의 해외 온라인 쇼핑몰 만족도 평균점수 3.78점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 조사 대상자의 99%가 추후 재이용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한국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이유(복수응답)는 ‘품질이 좋아서’(58.0%), ‘정품 신뢰도가 높아서’(49.8%), ‘제품 종류가 다양해서’(48.6%) 등이었다. 역직구 피해 경험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20.1%가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