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기 차관 “철강업계, 고부가 철강재 과감한 투자 필요”

입력 2016-12-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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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6일 "(철강업계는) 후판, 강판 등 공급과잉 품목의 선제적 사업재편과 미래가 유망한 고부가 철강재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차관은 이날 충남 당진지역을 방문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시찰하고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과 철강업계의 사업재편ㆍR&D 및 투자 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정 차관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공급과잉과 후발국과 격차 축소 등으로 우리 철강산업도 범용 제품보다는 고부가 철강재ㆍ경량소재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초고장력 강판 등 고부가철강재 생산을 위해 약 8110억 원의 설비 투자를 시행중이며, 알루미늄ㆍ탄소섬유 등 경랑소재 R&D에도 내년까지 3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차관은 “온실가스의 획기적이 감축이 가능한 수소환원제철 공법 개발을 내년부터 추진할 예정”이라며 현대제철의 적극적 참여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정 차관은 후판 수출 시장 다변화, 공공선박 조기 발주를 통한 고급 후판 신규 수요 창출 등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했다.

정 차관은 당진지역 철강업계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갖고, 철강산업 경쟁력강화방안의 후속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경쟁력강화방안 발표 이후, 철강업체들의 노후설비 매각, 고부가설비 투자에 대해 기활법 신청이 증가하고 있다며, 사업재편에 대한 업계의 지속적 관심을 주문했다.

기활법에 따른 사업재편 승인 기업은 하이스틸, 현대제철, 동국제강, 우신에이펙 등이다.

아울러, 총 510억 원이 반영돼 내년부터 본격 추진 예정인 타이타늄ㆍ알루미늄 등 경량소재 R&D에 대한 업계의 참여를 당부했다.

철강업계는 조선, 자원개발 등 수요산업 침체로 인해 어려운 경영 현황을 언급하고, 국제적 온실가스 규제 강화에 따른 애로사항과 당진지역 산업단지 인프라 확충 등에 대해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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