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준금리 1.5%로 4개월째 동결…“원자재 가격 강세가 경기둔화 충격 완화”

입력 2016-12-0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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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중앙은행(RBA)이 6일(현지시간)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5%로 4개월째 동결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RBA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호주의 느린 경제회복세 충격을 완화하고 있다고 동결 이유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과 부합한다. 전문가들은 호주 가계가 이미 사상 최대 수준의 부채를 짊어지고 있기 때문에 RBA가 추가 금융완화를 실시하면 경제를 불안정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해 왔다.

필립 로위 RBA 총재는 “연말에 경제성장세가 일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자재 가격이 여전히 최근 수년간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오름세를 보이면서 호주 교역조건을 향상시키고 국민소득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경기부양책에 따른 예상치 않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호주 경제와 고용시장에 혜택을 주고 있다. 그러나 연말 경기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용시장에서 비정규직에 대한 의존도가 커져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이는 RBA가 금리 인하를 고려할 이유가 된다. 그러나 RBA는 인플레이션을 끌어 올리고자 추가 금융완화를 실시하면 가계부채 부담이 커지고 지금도 과열 조짐을 보이는 동부 해안 부동산 가격이 뛴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이달 금리를 올릴 것이 확실시되는 것도 RBA가 추가 부양책을 자제한 이유다.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 호주 통화 가치가 떨어져 교육과 관광 등 서비스업에 유리한 측면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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