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ㆍ대웅제약,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 美혈액학회서 임상 3상 결과 발표

입력 2016-12-06 16:03 수정 2016-12-0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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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과 대웅제약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미국혈액학회(ASH)’에서 일양약품이 개발한 아시아 최초 백혈병 신약 ‘슈펙트(라도티닙 RADOTINIB)’의 1차 치료효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대웅제약)
▲일양약품과 대웅제약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미국혈액학회(ASH)’에서 일양약품이 개발한 아시아 최초 백혈병 신약 ‘슈펙트(라도티닙 RADOTINIB)’의 1차 치료효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대웅제약)
일양약품과 대웅제약은 세계 최대 ‘미국혈액학회(ASH)’에서 일양약품이 개발한 아시아 최초 백혈병 신약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의 1차 치료효과를 재차 발표해 주목받았다고 6일 밝혔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58차 미국 혈액학회(ASH)’에서 서울대 약학대학원 이장익 교수 연구진의 노하연 박사가 2세대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의 용량과 유효성과의 상관관계에 관한 임상 3상 분석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더불어 슈펙트를 ‘표준 치료제’로 선택 시 효과와 더불어 경제성도 함께 신중하게 고려해야 함을 강조해 전 세계 백혈병 환자의 약가 부담을 크게 줄이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는 약물임을 확인시켜 줬다는 평가다.

최근 슈펙트(1946만6910원ㆍ년ㆍ라도티닙)는 같은 2세대 표적항암제인 스프라이셀 (2429만750원ㆍ년)과 타시그나(2876만3460원ㆍ년)보다 연간 환자 투약비용이 현저히 낮으며, 이로 인해 국내에서 연간 발생되는 새로운 환자 약 300명에게 슈펙트로 처방할 경우, 연간 약 30억 원 정도의 건강보험 재정을 줄이는 부수효과뿐 아니라 연간 1000억 원 규모인 만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 시장에서의 수입대체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된다.

지난해 12월 ‘슈펙트’는 ‘70주년 기념-미국혈액학회(ASH)’에서 최종 임상시험 결과를 학회의 메인으로 구연발표를 한 바 있으며, 참석한 글로벌 의료진에게 화제가 되면서 글로벌 학회 및 콘퍼런스에서 지속적인 발표가 이어졌다.

이번 학회에서도 ‘기존 치료제와의 비교 데이터’ 질문과 ‘고위험군 환자에서 타 약물과의 차이는 어떠했는지’를 묻는 등 3상 결과에 대한 많은 질문들이 이어지면서 ‘슈펙트’의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한편 58회를 맞는 미국혈액학회는 매년 12월 첫째 주에 4일간 열리는 행사로 전 세계 혈액질환 의료진과 연구자 약 2만 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의 혈액질환에 대한 학술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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