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판도라, 마스터, 더킹… ‘재미’로만 보면 안되는 이유

입력 2016-12-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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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판도라, 마스터, 더킹… ‘재미’로만 보면 안되는 이유

“지진, 원전폭발 살아남아야 한다!”
 '판도라' (12월 7일 개봉)
강진으로 일어난 원자력 폭발 사고. 초유의 재난앞에 대통령과 정부는 무기력합니다. 결국 국민 스스로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 영화입니다.

“썩은 머리 이번에 싹 다 잘라낸다”
 '마스터' (12월 21일 개봉)
로비를 통해 부를 쌓은 희대의 사기꾼과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의 치열한 싸움. 권력형 비리, 정경유착 등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담은 영화죠.

“대한민국의 왕은 누구인가”
 '더킹' (2017년 1월 개봉)
권력으로 군림할 꿈을 꾸는 '정치 검사'의 이야기로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검찰의 세계를 그린 영화입니다.

바야흐로 ‘사회비판 영화’ 붐입니다.
내년 초에도 이 같은 장르의 영화가 예고돼 있죠.


‘택시운전사’ 독일기자와 택시기사가 접한 5.18 민주화운동


'특별시민' 3선에 도전하는 서울시장을 통해 본 음모의 정치판


‘일급비밀’ '제5열‘ 군 비리 및 군 권력의 거대한 음모

무능한 정권, 권력과 돈의 검은 거래, 정부기관의 비리, 짓밟힌 시민...
정권말이면 등장하는 사회성 짙은 영화들. 과거 '화려한 휴가(2007)', '범죄와의 전쟁(2012)', '부러진 화살(2012)'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정권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지자 등장하는 영화들.
하지만 이들 사회비판 영화의 '통쾌함' 이면에는 '함정'이 존재합니다.

“저런 나쁜 놈들...” “통쾌하다” “역시 정의가 승리한다”
같이 공분하며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으로 끝나서는 곤란하다는 의미죠.

오락이나 액션 ‘볼거리’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비리와 부패의 근원인 ‘시스템’ 에 대한 의식을 갖고 좀 더 깊이있는 생각을 해야 한다는 얘기죠.
사회비판 영화를 그저 ‘재미’로만 보지 말아야 할 이유입니다.

정부, 재벌, 조직폭력배 그리고 '권력'과 '자본'…
현실에 대한 내용을 생각하고 곱씹어보지 않는다면 오히려 우리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들에 무뎌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은 어떠하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
영화 속 이슈를 사회이슈로 인식하고 문제의식을 가질 때 이들 영화들은 더욱 의미를 지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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