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그동안 외자에 의존하던 KTX 열차내 핵심부품인 전력변환장치(KTX 350KVA 객차인버터)를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해 올 하반기부터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KTX 객차인버터는 보조컨버터 출력전압(DC 570V)를 공급받아 3상 교류전압(AC 440V)을 출력, 객차내 공기조화기 등 여객대우설비에 전원을 공급하는 핵심 전력변환장치를 말한다.
이번 부품의 개발은 중소기업청에서 시행하는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을 통해 (주)이경산전을 ‘KTX 350KVA 객차인버터’ 주관 개발기업으로 2005년 5월 선정하여 30여 개월간의 연구개발 끝에 이룬 성과이다.
코레일과 (주)이경산전은 개발완제품에 대해 공인인증시험기관의 성능시험과 차량적용시험(6개월 동안 22만㎞를 시험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를 실제로 KTX열차에 적용하게된다.
이번에 개발된 350KVA 객차인버터는 전력변환 반도체 소자를 기존의 GTO에서 첨단 소자인 IGBT 타입으로 개발하여 기존 객차인버터 보다 성능이 개선되고 신뢰성 및 수명도 향상되어 향후 유지보수효율성 증대와 비용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영식 엔지니어링팀장은 “이번 성과는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결과로서 외자물품에 대한 수입대체가 가능해져 약 30%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고 보수품 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라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국산화개발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 경영개선의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발사업은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개발비 일부를 부담하고 코레일이 개발된 부품을 향후 2년 여 동안 구매한다는 조건으로 개발되었으며 이와 동일한 개발사업으로는 올 3월 ‘KTX용 제동실린더’ 및 5월 ‘KTX 동력차용 보조컨버터’ 국산화개발 성공사례가 있다.